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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답변 내용

 답변일 2006-10-12 오전 11:26:01  상담의(과) 이효근  

주치의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치료 받으세요.

안녕하십니까?

스테로이드를 쓴다고 해서 꼭 나쁜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스테로이드를 쓴 것이 법적으로 죄가 되지도 않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사실 과량으로 사용하지만 않고 사용 횟수만 제한한다면 매우 좋은 명약입니다.

또한 스테로이드에 과민한 체질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의사마다 다 자기만의 치료방법이 있고 의사는 자기 환자를 빨리 완치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험악해도 아직까지는 환자를 많이 보기 위해서? 치료가 잘 된다는 이유로 환자에게 스테로이드를 남발하는 의사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저 역시 주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원치 않기 때문에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저에게 주사를 맞은 환자가 이유없이 얼굴이 많이 붓는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럴 때는 환자보다 의사가 더 답답한 법이고 부을 수 있는 어떤 원인이 있지 않나 검사도 해 보고 이약 저약 쓰던 약을 다 끊어 보기도 합니다.

의사를 더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쓰지도 않은 약을 썼을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의사를 불신하는 것입니다.

정성을 다 해서 치료해 주고 있는데 환자가 의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의사는 내가 왜 의술을 배워서 이런 환자를 만났을까 하는 회의에 빠져서 일을 그만 두고 싶기도 합니다.


혼자의 판단으로 단정하지 마십시요.

주치의를 믿으십시오.

저의 경험 상 어떤 원인인지 모르게 부은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 다 회복되었답니다. 대신 드시던 약이나 건강식품 등 모든 것을 다 끊어 보십시오.

다이어트도 부기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테니 함께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걱정하지 미십시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