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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일 2004-06-01  신청자 김수미  
 상담의(과) 이효근  

산후조리후 통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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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살의 아이를 둔 29세의 여자입니다.
아이를 분만할 때에 아이가 커서인지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임신 전에는 괜찮았었는데 아이를 분만 후에 골반 양쪽으로 통증이 있습니다.
때때로 통증이 사타구니나 정강이 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허리 디스크가 의심이 진찰을 받았는데 별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산후 조리를 잘못해서 바람이 들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좋은 치료법은 없는지요?


상담 답변 내용

 답변일 2004-06-01 오후 6:38:09  상담의(과) 이효근  
 상담분야  

Re: 산후조리후 통증이...



호소하시는 증상을 보면 분만후 골반통으로 생각됩니다.
이 분만후 골반통은 모든 산모에서 생길 가능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골반은 가운데 천골이 있고 좌우로 양 쪽 둔부에 두 개의 장골이 관절로 연결되어 원형의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분만시 이 공간으로 태아가 지나게 되는데 상당한 힘을 받게 되고, 이로인해 천골과 장골 사이의 관절은 벌어지며 불안정 해집니다.
이런 상태로 손상된 관절이 회복되지 못하고 관절면이 퇴화하여 염증 소견으로 나타나는 것이 천장골 관절염 입니다.
증상은 주로 엉치가 아프다거나 허리 아랫쪽이 주로 아프다거나 하는데,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 하므로 대부분 그냥 낫겠지 하면서 오래 지니고 있는 질환입니다.
이런 경우 통상적인 약물 복용으로는 치료가 잘 안됩니다.
치료는 천장골관절면을 검사하여 관절면의 손상 부위를 확인하고,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나 근막 또는 신경을 치료하고, 심한 경우 관절 치료와 보조적으로 물리치료를하여 증상을 호전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