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온라인상담 - 상담하기

 신청일 2006-03-21  신청자 곽승용  
 상담의(과) 이효근  

등한가운데가 뻐근 합니다.

안녕하세요

하루종일 비좁은귀금속 매장에서 앉아있는 42세 자영업자 입니다.

며칠전 다시 통증이 심해져서 오늘 웹써핑으로 근막통증에 대한

사례를 찾던중 貴院을알게 되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는 날은 가장 아픈곳이 등이 너무너무 뻐근하게 아프고

가슴속 깊숙한곳이 아픈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목뒤쪽까지 뻐근해

집니다.

항상 이렇게 아픈것도 아니고 밤늦게 까지 컴터 작업을 한날이라던가

좀 늦게 잠든다든가 무리를 하면 더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원인은 약 4년전 이맘때쯤 인듯합니다.

즉 2002년 3월경 아침에 일어나 세면대 앞에서 양치를 하면서 허리가

묵직해서 좌우로 돌리면서 운동을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힘을 빼고 축 늘어트렸거든요(이게 무슨 소리냐면 예를

들어 담벼락같은곳이나 철봉에 매달려서 허리쪽에 힘을 빼고 항문까지

힘을 뺀상태 , 또는 정형외과에 가면 물리치료 할때 낮은 침대처럼 생긴

치료기구 있죠 여러조각으로된거요..그곳에 엎드려서 힘을 뺀 상태로

허리 아래쪽 부분이 밑으로

내려갈때 힘을 빼면 꼭 허리와 엉덩이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오잖아요

그런 상태를 설명드리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허리와 엉덩이 쪽 힘을 뺀 상태로 양치질을 하다가

가래가 있는듯 해서 기침을 아주 크게 했습니다.(물론 그때

허리와 엉덩이는 긴장하고 있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있었던것 같아요)

기침을 크게 하는 순간 갑자기 우측 엉덩이윗쪽 부분과 허리가

연결되는부위가 마치 쾅 ~ 소리가 나면서 돌덩이 처럼 굳어지는 걸

느겼습니다.

그때 바로 저는 아이쿠 이거 큰일 난것 같다 라는 걸 느낄 정도로

화장실에서 걸음도 못옴기고 바로 부엌에 있던 와이프를 소리질러

부르고부축을 받으며 택시를 타고 정형외과로 같습니다.

앞으로 숙일려면 우축 엉덩이 위쪽 과 허리가 연결된 부위가 마치 잡아

찢어지는 듯해서 너무너무 아파서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정형외과 에서는 당장 숨넘어갈듯 아픈데 근육통이라는 진단과

주사와물리치료 약 30분 쯤 받고 시간을 들여 치료를 해야

한다고하셨고

저는 당장 내일 출근 (그당시 30대후반으로 월급쟁이 였습니다.

출근을 하지 않으면 당장 짤릴수도 있는 형편이였죠)해야 하기에

무리하게 정형외과에서 나와 한의원을 갔습니다.

그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부항을 뜨고 이래저래 약을 먹고

그렇게 며칠동안을 직장에서는 이를 악물고 참고 참아서

보냈습니다. 움직이면서 풀리는지 차츰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진정 되는것이라서 물리치료를 계속 받으면서 통증이 없어지는

걸 느끼며 이젠 시간지나면서 낫겠지 하면서 그대로 일상생활을

똑같이 했습니다.

그렇게 약 한달 가까이 지나 컴퓨터도 밤늦도록 하고 쉬기 전날에는 그놈

의 인터넷 바둑에 미처 밤을 꼬박 새워 둔적도 있습니다.

갑자기 잠자리에 누웠는데 심장이 엄청나게 두근두근 거리는게

넘어 벌떡벌떡 거리면서 마치 목으로 튀어나올듯 해서

너무 놀라 가슴을 손으로 계속

쳤습니다, 그랫더니 진정이 되면서 잠을 잔후에 아침에 너무 놀라서

아산병원 심장내과로 가서 진료를 받고 하루 동안 심장체크하는

녹음기 처럼생긴것을 차고 또 온몸에 전기선을 달고 런닝머신에서

달리기도 하고 초음파 로 심장을 진단받기고 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여러가지 진단과 진찰을 한결과 심혈관 쪽에 아무

이상도없다는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뒤 툭하면 허리가 묵직하면서 우측 엉덩이 윗쪽 근육과 허리쪽이

아픈게 아니라 그 윗쪽 등한게운데가 뻐근하게 아프다 말다

아프다말다 한게 벌써 3년이 넘어 4년이 되어 갑니다.

너무 긴 상담글에 죄송 합니다.

세세히 저의 사정과 몸상태를 알려 드릴려다 보니 너무 장문이 되어버렸

습니다.. 죄송 합니다.

요즘은 노부모님과 두아들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너무

사는게 고달프고 몸이 이리 특별한 증상도 없이 혼자만의 고통으로

밤에 숙면도 못하고

미칠듯 합니다.

산다는건 그래도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아프지 않던지 걱정이나

고민이 적어야 하는데 저는 ,너무 많고 우울합니다.

도대체 제 가 앓고 있는 이 통증의 정체가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또 이게 병이라면 치료는 가능한지

지금까지 다닌 한의원이 두세군데 정형외과가 두세군데 입니다.

그분들도 정확히 뭐라 하지 않고 그냥 컴퓨터 너무 하지 마세요..

어떤 나이드신 정형외과 원장님은 처방전 적어주면서 사우나 자주

하라는 실망스런 말씀만 하시더군요..

어찌 해야 하는지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담 답변 내용

 답변일 2006-03-22 오전 9:48:31  상담의(과) 이효근  
 상담분야  

오래된 병은 원인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내용을 세세히 읽어 보았습니다.

결국 현재 남아 있는 등 윗쪽 한 가운데 통증이 3-4년이 되어 가시는군요.

등쪽이 앞면 심장검사를 우선적으로 해 보아야 하는데 정밀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하시니 참 다행입니다.

좋지 않은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되면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이 점점 더 심해져서 일종의 뭉쳐진 띠를 형성하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일단 이런 밴드가 형성되면 그 주위로 노폐물이 쌓이고 수축하면서 통증유발물질이 분비되어 가벼운 스트레스에도 스스로 뭉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런 병을 근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 병이 오는 많은 원인은 자세불량입니다.

현재 근무 환경이 좋은 곳이고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넓은 장소에서 스트레칭을 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원인이 주로 많지만 오래된 통증 중에는 예상치 못했던 질환이 근원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 오래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한 번쯤은 정밀검사를 해서 또 다른 나쁜 원인이 있지 않나 판단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 꾸준한 신경 및 근육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