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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일 2006-10-05  신청자 seracher  
 상담의(과) 이효근  

허리디스크 관련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허리디스크 증상때문에 질문드립니다..

현재 거주지는 서울이지만 엉겹결에 어찌어찌하여 안산의 모 대학 종합병원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고, 그곳에서 2차례의 신경블록을 받았습니다.

애초에 저는 서울의 종합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운동치료를 병행하라 얘기를 듣고, 귀 병원과 같은 운동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고 있던 중, 주변에서 안산의 대학병원에 디스크 신경주사를 잘 놓은다는 의사에게 가볍게 한 번 정도 가보라고 하여서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의사가 제 mri를 보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저의 상태가 "운동치료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디스크상태라는 겁니다" 그 이유는 자세히 얘기해주지도 않아서 더욱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안산까지 왕복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막상 운동치료가 위험하다고 얘기만 하고 그에 따른 대안도 명료하게 제시해주지 않고 있어 더욱 힘듭니다..

이 의사가 얘기하는 것처럼 실제로 귀 병원과 같은 척추전문병원에서의 운동치료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디스크증상형태가 있긴 있는 건지 궁급합니다..
(참고로 저의 증상은 허리는 전혀 안 아프구요.. 평상시도 신경쓰일 증상은 없습니다만, 단지 제가 평소 운동매니아인데 (특히 축구, 오래달리기), 운동을 할 떄 왼쪽다리만 종아리가 뭉치고허벅지가 아픈 증상입니다.


상담 답변 내용

 답변일 2006-10-05 오후 9:51:33  상담의(과) 이효근  
 상담분야  

MRI 소견에 따라 운동치료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학병원에서 신경주사 치료를 받으셨다면 아마도 유능한 교수님께 치료를 받고 계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MRI 소견상 운동을 하면 더 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디스크가 있습니다.

이는 주로 디스크가 꽤 많이 진행되어 있고 운동 방향에 따라 신경을 심하게 누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이거나 디스크판이 약해져서 쉽게 악화될 수 있는 경우인데, 이때 운동을 하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환자에게 절대안정을 권합니다.

'디스크가 악화되면 그냥 수술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되지만 이왕이면 수술을 안 하고 지낼 수 있다면 안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므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고, 또 수술이 아닌 치료 중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인 신경치료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환자 분이 운동을 하면 더 악화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시면 명쾌한 답변이 있으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